에너지 충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입품 '마하 캔디'에서 발기부전치료에 쓰이는 유사물질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조치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수입‧판매업체 ‘엠에이치코리아가 수입한 ‘마하 캔디’에서 발기부전치료 유사물질인 데메칠타다라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이 업체는 유통기한까지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해당 제품의 소분에 사용된 수입제품도 모두 회수했다고 밝히면서 회수 대상은 엠에이치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제품(유통기한 ’22.8.10, ’22.12.5)과 이를 소분‧판매한 제품(유통기한 ’22.9.20)"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마하 캔디를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같은 식약처의 '마하 캔디' 단속에 해당 업체가 사탕에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넣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추가 취재에 나섰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마하 캔디'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에너지 충전'과 관련된 정보가 함께 올라온다. 마하 캔디는 성인 남성 사이에서 일명 '비아그라 캔디'로 통한다. 적발된 업체는 과장광고를 통해 마하캔디를 소분해 비싼 값에 판매해 왔던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이트에 올라온 마하 캔디 광고에는 마치 안전한 천연성분으로 제조한 것처럼 허위 정보가 가득하다. 페루의 산삼이라는 블랙마카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은 물론이고 정력에 좋다는 입소문으로 인기가 높다고 명시돼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최근에도 허위이거나 과장 광고로 포장한 마하 캔디 한 알의 가격이 무려 1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문제의 광고를 올려놓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마하캔디에 허위과장광고를 표기하고 있으며 캔디에 ‘데메칠타다라필(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질의를 보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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