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1인 미디어, 즉 유튜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교육부가 진행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유튜버’가 5위에 오르기도 했다. 1인 미디어 시장이 황금기를 맞이하면서 유튜브로 억대를 벌었다는 소문이 드물지 않게 들려온다.
그렇다면 유튜브 수익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우선 광고료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구독자 1000명, 1년간 4000시간 이상이 시청되어야 비로소 광고 수익을 지급한다. 동영상 시청시간과 조회수 등을 근거로 수익을 배분한다.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국내의 경우 1회 시청당 약 1원으로 계산하면 적당하다. 영상 내 광고나 슈퍼챗, 협찬 후원금은 별도 수익이다.
국내 유튜버들은 얼마나 벌고 있을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유튜브에서 국내 미디어 콘텐츠 창작 사업자들의 연평균 매출은 1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귀속 기준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1719명의 총 수입금액(매출)은 1760억원으로, 1인 평균 1억24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금액은 4498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매출대비 소득은 구전되는 과정에서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 이 중 상위 1%의 평균 수입금액은 12억7035만원, 소득금액은 9억5788만원에 달했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평균 수입 5억1313만원, 소득 3억613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처럼 유튜브로 수입을 올리지만 작가·편집자 등을 고용하거나 전문 촬영장비·스튜디오 등을 보유하지 않은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1만9037명의 경우 2020년 귀속 평균 수입금액이 1449만원, 소득금액은 575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의 평균 수입금은 3억3444만원, 소득금은 1억6890만원에 달했다. 상위 10%는 평균 수입금 9928만원, 소득금 432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개인 계좌로 직접 후원금을 받는 경우 등 가외 수입금을 더하면 실제 소득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국내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3828만원, 상위 1%는 2억8560만원이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수익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됐다.
강준현 의원은 "국세청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에 발맞추어 생겨나는 신종 업종의 등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세원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버 사이에도 분명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자와 연계해 활동하는 영상 제작자 1만여개 채널 중 연간 1억원 이상을 버는 채널은 불과 100개에 그쳤다. 나머지 99%는 0원부터 수천만원까지 편차가 컸다. 즉 억대 연봉을 버는 창작자들은 1% 안팎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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