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매장인 '다이소'가 일본 기업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전량 매입하면서 국내 토종기업으로 변모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12일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의 지분 구조를 보면 박정부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50.02%, 다이소산교가 3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후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모두 매입하면 아성HMP의 보유 지분율은 84.23%로 높아진다. 이 외 주주로 박영주(13.9%), 박수연(1.87%) 씨가 있다.
지분 매입 가격은 5천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아성다이소 측은 금액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이소라는 명칭은 일본의 다이소산업(대창산업/大創産業)에서 지분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일본의 100엔 숍 브랜드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아성다이소는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아성다이소 대표가 1997년 5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2001년 일본의 균일가 상품 유통회사인 다이소산교와 합작해 상호에 '다이소'를 붙였다. 다이소는 대창(大倉)의 일본식 발음으로 다이소라는 명칭은 일본 다이소에서 비롯됐다.
아성다이소는 반일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며 해명해왔다.
아성다이소는 오는 15일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오픈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영업에 더해 익일배송 서비스 등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BEST 뉴스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 -
국가AI전략위, ‘AI정부’ 전환 TF 출범…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 주목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 이후, 정부가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이하 위원회)는 29일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 TF의 공동 리더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겸 CA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