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순익 1,666억… 수익 줄었지만 배당으로 ‘주주신뢰’ 방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BNK는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20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기 배당 중심이던 BNK가 분기 배당이라는 새 장을 열며 배당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같은 날 BNK는 2025년 1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6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어든 수치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396억 원, 318억 원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며 총 1,55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비은행 부문은 343억 원의 순익을 거두었으며, 이 역시 전년보다 204억 원 감소한 수치다.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재무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12.26%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는 물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토대 마련으로 해석된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경고등이 켜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69%, 1.12%로 상승했다. 경기 둔화가 불러온 부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실적 부진을 반등시키기 위해 건전성 회복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첫 분기배당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배당체계 정착과 주주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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