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등서 게임 산업 지식 공유… 7600명 운집
-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산업 전반에 깊이를 더한 중요 동력”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글로벌 시장서 통할 대형 게임 개발 필요”
- IP 전시·BGM 감상 공간·첼로 연주단 버스킹 공연 등 부대 행사도
![[넥슨] NDC 행사장 모습(1)_넥슨태그 IP 전시월.jpg](/data/editor/2507/20250701134234_xyofciwv.jpg)
넥슨이 게임 업계 맏형으로서 18년째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지식 공유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게임 업계를 상징하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성황리에 끝났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소속 개발자들이 노하우를 나누는 사내 프로그램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1년부터는 외부에 개방해 매년 업계 트렌드와 기술 노하우를 다룬다. 넥슨은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업계의 상생과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2019년 이후 6년만에 이번 회차를 공개 오프라인 콘퍼런스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6월 24일 개막한 올해 NDC는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흘 간 일정을 소화했다. 게임 개발과 관련된 총 10개 분야에서 49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설된 IP(지식재산권) 분야 세션을 포함해 기획·제작 노하우, 생성형 AI(인공지능)와 데이터 분석 등 최근 게임 산업의 화두를 조망하고, 여러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였다.
올해 NDC에는 7600여명이 참여해 주요 세션마다 뜨거운 열기와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넥슨을 비롯해 에픽게임즈와 블리자드,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 기업들이 동참해 게임 개발과 서비스 노하우를 설파했다.
![[넥슨] 기조강연 중인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겸 넥슨코리아 부사장).jpg](/data/editor/2507/20250701134412_fcvzznbi.jpg)
특히 넥슨의 일본 법인과 산하 자회사 수장들이 직접 NDC에 참석해 의견을 접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환영사에서 “NDC는 실무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업계 관계자들과 솔직하게 공유하고, 산업 내 실무 중심의 지식 교류 문화를 형성해왔다”며 “이는 산업 전반에 깊이를 더해온 중요한 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넥슨의 핵심 개발 자회사 중 한 곳인 넥슨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넥슨코리아 부사장 겸임)도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글로벌 기업과 신흥 개발사들이 영역 확장에 나서면서, 기존 개발 방식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빅게임’이야말로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이고, 규모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대형 게임 개발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사고방식과 운영,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넥슨이 현재 실적을 쌓고 있는 라인업과 연계한 세션은 게임인(人)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구팬들의 판타지를 현실로-세상에 없던 매치, 넥슨 아이콘매치 포스트모템’ 세션에서는 이른바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를 통해 경기 결과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 레전드 매치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전략과 함께 선수 섭외 과정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수 간 인맥을 가용해 자연스럽게 참여 선수를 확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넥슨] NDC 강연장 모습(2)_서브 컬처 강국 일본에서 탄생한 메이플키노코짱.jpg](/data/editor/2507/20250701134518_hztllryb.jpg)
‘서브 컬처 강국 일본에서 탄생한 “메이플키노코짱” -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Vtuber 활용에 관한 고찰’ 세션의 경우 이용자와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교감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버튜버 커뮤니티 매니저를 기용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키노코짱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플랫폼별 맞춤 소통으로 이용자와 감정적 거리를 좁히고, 부정적 분위기를 완화하면서 긍정적 화제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블루 아카이브는 어떻게, 3D 배경 작업자 2.5명으로 론칭할 수 있었나’ 세션은 소규모 팀이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완성도 높은 3D 배경을 구현한 단계를 상세하게 알렸다.
![[넥슨] NDC 행사장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힐 공연 모습(2).jpg](/data/editor/2507/20250701134601_kgyhqhrw.jpg)
게임과 연계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넥슨 사옥 1층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의 레거시 IP의 역사와 성장, 확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7개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상영됐다.
여기에 넥슨 사운드팀 밴드와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의 넥슨 게임 OST 버스킹 공연은 NDC를 축제의 현장으로 승격시켰다.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한 ‘세리아의 노래’, ‘메이플스토리’의 ‘Promise of Heaven’ 등이 울려퍼졌다. ‘앙상블 힐’은 ‘던전앤파이터’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의 OST를 연주하면서 게임 IP의 세계를 다양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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