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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고객 정보는 공공재인가…베트남항공도 털렸다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0.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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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에 탑승한 기록이 있는 고객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이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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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사진 출처=베트남항공 누리집

 

베트남항공은 14일 “온라인 고객관리 플랫폼의 보안 사고로 인해 일부 고객 정보가 불법적으로 접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일부 고객들에게 돌렸다. 일부 한국 고객에게 한국어로 공지했다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베트남항공은 외부 플랫폼 해킹의 영향을 받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자사 시스템의 해킹이 아닌, 외부 파트너사의 플랫폼 침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전 세계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객 서비스 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해킹당하면서 일부 베트남항공 고객의 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로터스마일스(Lotusmiles) 회원번호 등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로터스마일스는 베트남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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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공지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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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공지글 갈무리

 

다만 신용카드, 결제 정보, 비밀번호, 여정 정보 등 주요 금융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베트남항공은 강조했다. 베트남항공은 “해킹 관련 경고를 받은 즉시 당국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데이터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며 “현재 자사 내부 정보기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고객들에게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전화에 주의하고, OTP 코드나 인증 정보를 제3자에게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로터스마일스 계정의 비밀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변경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하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데이터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글로벌 항공사와 여행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증가하면서, 항공사 고객 데이터 보안의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사는 방대한 여행 데이터와 여권 정보, 결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킹될 경우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며 “항공업계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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