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억 파라미터급 국산 LLM 첫 상업 개방… “AI 주권 확보 선도”
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인공지능 모델 ‘믿:음 2.0’을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로 학습된 모델을 전면 개방하면서, 국내 AI 생태계의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사진2]믿음 2.0 오픈소스 공개.jpg](/data/editor/2507/20250703235914_snygkxbx.jpg)
KT(대표 김영섭)는 3일,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을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업·개인·공공 등 누구나 상업적 목적까지 포함해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믿:음’은 KT가 순수 자체 기술로 사전학습부터 개발한 한국형 독자 AI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믿:음 2.0’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Base’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Mini’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며, 특히 Base 모델은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 질의응답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이 모델에 국내 저작권을 확보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사용했고, 한국어 고유의 언어 구조와 문화를 반영한 자체 토크나이저를 개발해 정교한 문장 생성과 이해 능력을 구현했다.
KT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믿:음 2.0’의 학문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Ko-Sovereign(코-소버린)’이라는 한국어 특화 AI 평가 지표에서 글로벌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상회하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KMMLU’, ‘HAERAE’ 등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또한 AI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KT는 자체 개발한 ‘AI 영향 평가 체계’를 적용했으며,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의 협업으로 국산 반도체 최적화도 병행했다. 프렌들리AI와 함께 일반 사용자가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된다.
KT는 ‘믿:음 2.0’을 시작으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GPT-4 기반의 한국 특화 AI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AI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KT 신동훈 Gen AI Lab장(CAIO)은 “믿:음 2.0은 한국어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고성능 AI 모델”이라며, “국내 사용자에게 한국적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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