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가 또다시 인사 잡음에 휘말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100% 자회사인 MG신용정보에서 임원급 간부가 배우자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중앙회는 이미 일정 부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현재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 A 상무는 최근 내부감사 대상에 올랐다. 제보에 따르면 그는 배우자가 입사 지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열어주고, 실제 선발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합격을 이끌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은 형식적으로만 진행됐으며, 사실상 임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공개경쟁 원칙과 내부 인사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중앙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당사자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인사 잡음을 넘어 서민금융기관 전체의 신뢰성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일부 금고 이사장의 채용 청탁, 임직원 횡령 사건 등 반복된 비위로 금융당국과 국회의 집중 감시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까지 겹치며 새마을금고의 ‘윤리경영’과 ‘인사 투명성’ 구호가 공허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MG신용정보는 회원과 고객들의 연체 채권 관리, 신용 회복 지원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금융 취약계층과 직결된 업무 특성상 경영진의 도덕성과 인사 투명성은 곧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가 새마을금고의 대외 이미지 회복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 산하 자회사에서조차 인사 공정성이 훼손된다면 사회적 신뢰 기반이 무너진다”며 “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와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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