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병역대상자 1만8천여 명 국적 포기… “군 기피 수단 악용 우려”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10.01 14:4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최근 5년간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을 포기한 인원이 1만8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입대자 수가 20만 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병역 자원 10명 중 1명이 국적 포기로 입영 대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PCM20190515000159990.jpg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병역대상자(18~40세) 중 국적 포기자는 총 1만8천434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 국적을 선택한 ‘국적상실’이 1만2천153명(65.9%)으로 가장 많았고,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이탈’은 6천281명(34.1%)이었다.


국적상실자는 주로 유학 등 장기 거주를 통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로, 미국(7천510명·61.8%), 캐나다(1천853명·15.3%), 일본(1천96명·9.0%), 호주(649명·5.3%), 뉴질랜드(413명·3.4%) 순으로 많았다. 국적이탈자 역시 미국(4천721명·75.2%)이 가장 많았다.


황희 의원은 “유학 등 장기 체류에는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가 뒷받침되는 만큼, 사실상 금수저들이 병역의무에서도 특혜를 누리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 가운데 군 복무를 자원한 인원은 같은 기간 2천81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순이었다.


황희 의원은 “군의 안정적 병력 운용을 위해 충원율 제고가 필요하지만,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국적 포기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중 국적자의 병역 이행을 유도하고, 병역의무자가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하철 범죄 5년간 1만4천 건 넘어… 대중교통 중 강력범죄 최다
  • 파리바게뜨,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 플레인’ 출시
  • 식음료업계, 추석 연휴 겨냥 신메뉴·이벤트 대거 선보여
  •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추석 앞두고 남산공원서 환경정화 봉사
  • 대우건설, ‘2025 굿디자인 어워드’ 4개 부문 수상
  • 석유공사, 1300억 손실에도 직원엔 고정금리 특혜 대출
  • 과기부 산하기관 5년간 비위 453건… “성희롱·횡령·음주운전 여전”
  • 색과 소리로 마음 치유… ‘컬러 사운드 테라피’ 확산 주목
  • 환경부 녹색융자 74% 대기업 몫… 중소기업 지원 11% 그쳐
  • 일하기 좋은 곳? 의외로 찾기 쉽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최근 5년간 병역대상자 1만8천여 명 국적 포기… “군 기피 수단 악용 우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