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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식 거행… “독립의 불씨, 지금도 살아있다”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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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가 이봉창(1901~1932) 의사의 순국 93주기를 맞아 그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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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 낭독하는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사진=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제공

 

사단법인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정수용)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보훈 관련 인사,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1년 상하이로 건너가 백범 김구 선생이 이끄는 한인애국단에 합류했다. 1932년 1월 8일,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환궁하던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던졌으나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10월 10일 도쿄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향년 31세였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일제의 심장부를 겨냥한 첫 거사로, 침체돼 있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진영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듬해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중대한 전환점을 남겼다.


정부는 1962년 그 공로를 기려 이 의사에게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그러나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은 아직 수여되지 않아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그의 의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던 일왕을 정면으로 겨냥함으로써 중국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사회에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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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 의사에게 바치는 편지를 낭독하는 인천 해원초등학교 전교회장 박지민 학생. 사진=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제공

 

한편, 이봉창 선양사업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각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이기도 한 김 회장은 후손 없이 순국한 이 의사의 사연을 접한 뒤 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맡았다. 그는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독립기념관 이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 빙그레의 독립운동 캠페인 역시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인천 해원초등학교 전교회장 박지민 학생이 이 의사에게 바치는 편지를 낭독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이봉창 의사의 희생과 뜻을 잊지 않고, 특히 청소년들이 그의 용기와 헌신을 오래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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