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의 등록 차량 1,571대 중 200대 이상이 실제 운행되지 않은 채 보조금만 지급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시민들은 배차 지연과 운행 누락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정작 지원금은 ‘운행 실적’이 아닌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시의회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 마을버스가 도로에 나오지 않는 ‘유령차량’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이 동일하게 지급돼 왔다. 이는 현행 지원체계가 실제 운행 여부와 무관하게 차량 등록만 되어 있으면 대상이 되는 허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기사 인건비 지원 기준도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마을버스 1대당 기사 2.2명을 기준으로 인건비 보조가 책정되지만 실제 평균 고용은 2명 수준으로, 기준 자체가 과도하게 설정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을버스 기사 고령화와 인력난 역시 서비스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기사 중 약 43%가 65세 이상이며, 시내버스 대비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가 안 온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환승제 이후 발생한 구조적 손실과 노선 간 수익성 격차를 이유로 들며 “지원 기준의 일률적 적용이 문제를 키운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의회와 시민사회는 “실적과 무관한 지원 구조가 오히려 비효율을 낳는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행 실적 기반 재정지원 체계 전환 ▲미운행 차량에 대한 정기 감사와 정보 공개 ▲수익성 취약 노선에 대한 선택적 지원 ▲기사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개선 과제로 제시한다.
서울시는 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유령 마을버스’ 논란이 본격화된 만큼 시민 불편과 예산 누수 문제를 막기 위한 정책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BEST 뉴스
-
‘판타지오’82억 불복 속 … 남궁견의 수백억 베팅
차은우의 ‘200억 원대 세금 의혹’이 확산된 지 채 열흘도 안 돼 김선호까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배우가 몸담았던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리스크’와 ‘세무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려든 형국이 됐다. 이미지 출처=판타지오 누리집 김선호 건은 “가족 법인을 ... -
남궁견의 판타지오, 세무 추징 속 드러난 아이러니
차은우 관련 논란은 판타지오가 과거 부가가치세 환급과 관련해 82억원 규모의 세금을 다시 납부하라는 처분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해당 추징 처분에 대해 과세적부심(과세전적부심사)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오 사옥 출처=SNS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
[단독] 육군훈련소, 카투사 훈련병 특혜 논란...성폭력 혐의자 경징계 논란
육군훈련소에서 유명 기업인의 자녀가 훈련병 신분으로 성폭력 혐의에 연루됐다. 육군훈련소는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에 그쳐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카투사 공개 선발 현장 사진=연합뉴스 3일 위메이크뉴스가 군 안팎을 종합... -
[단독] 성폭력 피해자는 2기수 유급 vs. 성폭력 가해자는 1기수 유급
육군훈련소 입영식 사진=연합뉴스 육군훈련소가 ‘기업인 자녀 봐주기’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성폭력 사태를 둘러싼 가해자와 피해자의 징계 수준이 적절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 징계가 더 강력한 성폭력 가해 혐의자보다, 커닝 등에 연루된 훈련병에게 보다 가혹한 ... -
[단독] 초3 일기장에 ‘죽음’…거창 사건, 무엇이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았나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한 초등학생 아버지의 글이 수천 건의 추천과 댓글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학교폭력 논란을 넘어, 학교·교육청·경찰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