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버스와 ‘속도 비교’ 라이브 진행 ,“달리기와 무승부…혈세 사업 재검토해야”
한강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3·1절을 맞아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운행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재운항 첫날인 1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김형남 예비후보, 김영배 의원과 함께 한강버스와 육상 이동 속도를 비교하는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한강변을 따라 직접 달리며 한강버스 도착 시간과 비교하는 이른바 ‘한강버스를 이겨라’ 형식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박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육로 이동과 한강버스의 도착 시각은 거의 비슷했다. 박 의원이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한강버스는 막 접안해 승객들이 하선 준비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교통수단이 사람 뛰는 속도와 큰 차이가 없다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오세훈 시장의 무리한 추진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근 시간이 지난 뒤 출발하는 첫차 편성, 여의도 환승 시 약 20분 대기, 운항 재개 첫날 발생한 지연, 적자 누적 우려, 안전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그 어느 것 하나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전면 백지화가 답”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교통 분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수상교통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안전 점검과 보완 조치를 거쳐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으며, 초기 단계에서 일부 운항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점차 배차 및 환승 체계를 안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실제 이용률과 속도 경쟁력, 운영 적자 여부, 안전성 확보 등이 향후 정책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재운항 첫날 벌어진 ‘달리기 비교’ 논쟁을 계기로 한강버스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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