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 기반 열병합발전 협력도 본격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이하 한난)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며 ‘K-난방’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난은 북방경제의 전략 거점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에 고효율·친환경 지역난방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열병합발전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난은 11일 타슈켄트주 부지사와 우즈베키스탄 농림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지난 9일 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뉴타슈켄트 신도시 K-난방 도입’과 ‘지작 바이오매스 CHP(열병합발전)’ 사업의 구체적 협력 과제를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우선 한난 본사에서 진행된 나즈미딘코자 샤리포프 타슈켄트주 부지사와의 면담에서는 우즈벡 아리포프 총리가 직접 요청한 ‘뉴타슈켄트 최적 에너지 공급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뉴타슈켄트는 의료·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 신도시로 개발 중인 만큼,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샤리포프 부지사는 이어 한난 통합운영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둘러보며 열공급 중단율 ‘제로’를 유지하는 AI 기반 K-난방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뉴타슈켄트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도시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선진적 K-난방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며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밝혔다.

우즈벡 잠쉬드존 압두주후로프 농림부 차관(오른쪽 첫번째)과 한난 이병휘 사업본부장(왼쪽 첫번째) 사진=한난 제공
이와 함께 한난 이병휘 사업본부장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잠쉬드존 압두주후로프 농림부 차관과 만나, 현재 한난이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인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사업의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세계 3위 면화 생산국인 우즈베키스탄은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해, 최초의 바이오매스 CHP 구축을 통해 대기오염 저감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날 ▲재생에너지 기반 K-난방 도입 ▲바이오매스 연료 조달·품질 관리 체계 구축 ▲생산 정보 공유 등 지속 가능한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K-난방 수출의 핵심 레퍼런스 국가”라며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 K-난방 적용,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사업을 통해 우즈벡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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