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 비서관 출신 ‘현장 전문가’ 평가 속…정치·인맥 인사 논란도
유튜버 김어준 씨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태연 전 대통령실 자영업비서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제5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소진공은 28일 인 이사장이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 신임 이사장은 1963년 인천 출신으로 경성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내며 자영업·상인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현장 상인 조직을 기반으로 한 이력은 소상공인 정책 집행기관 수장으로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도 분명하다. 인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처음 신설된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을 지냈다. 자영업 정책을 청와대 차원에서 조율한 경험이 이번 인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운용, 전통시장·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연간 수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 집행과 직결된다.
그만큼 정책 전문성과 동시에 공정성·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소진공 측은 “현장 경험과 정책 조정 경험을 겸비한 인사”라며 “소상공인과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인선을 두고 정치적 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보도에서는 인 이사장이 ‘김어준 씨 처남’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과거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전담 차관 후보로 거론됐을 당시에도 ‘보은 인사’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소진공이 정책 집행의 최전선에 있는 준정부기관인 만큼, 수장 인선을 둘러싼 정치·인맥 프레임이 조직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자영업계 일각에서는 “현장 상인 출신으로 정책 구조를 이해하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 문제,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 악화, 전통시장 경쟁력 저하 등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실무 경험이 있는 인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인태연 이사장 체제의 첫 시험대는 정책자금 집행의 속도와 형평성, 현장 체감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정치적 논란을 넘어 소상공인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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