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최규미(29세) 씨가 지난 7월 8일부터 20일까지 영국의 세인트 올번즈 도시에서 개최된 제30회 세인트 올번즈 오르간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최규미씨는 콩쿠르 60년 역사상 아시아인으로는 최초 우승자이자 1985년 이후 1위 수상자로는 첫 여성 오르가니스트로 기록됐다.
더구나 최씨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지정곡 베스트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더글라스 메이 어워드 (Douglas May Award), J.S바흐의 곡 베스트연주자에게 주는 피터 허포드 바흐상 (Peter Hurford Bach Prize)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이번 콩쿠르 주요 상을 휩쓸었다.
1위 수상자는 부상으로 상금과, 금메달, 올해 여름 런던에서의 입상자 연주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의 연주 투어, 미국의 Phillip Truckenbrod 에이전시와의 계약으로 Concert Artists 활동이 보장되며, 솔로 음반을 내게 될 예정이다.
수상자 최씨는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해 오자경교수, 김현정강사를 사사했으며, 2014년 프랑스 파리 생모데포세 국립음악원 오르간과 최고연주자과정을, 2016년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올리비에라트리, 미셀부바 교수에게 사사하며 오르간과 석사를 마치고, 2017년부터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오르간과 최고연주자과정 중에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자경 교수는 “오르간의 역사가 50년 채 되지 않고, 실제 파이프 오르간이 많지도 않은데다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오르가니스트 최씨가 이 콩쿠르 60년 역사상 아시아인 최초 1위라는 타이틀과 1985년 이후로는 첫 여성 오르가니스트로 역대 수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수상 의의를 밝혔다.
영국 세인트 올번즈 오르간 국제 콩쿠르는 1963년에 시작되어 오르간 콩쿠르 중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격년으로 열리는 대회다.
올해는 미국,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 스위스, 헝가리,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14개국에서 참가했다.
지난 3월 테이프 심사를 거친 14개국의 오르가니스트들이 올해 7월 세인트 올번즈에 모여 2주동안 총 3라운드가 진행되었으며, 각 라운드마다 1차와 2차로 나뉘어져 총 6번의 심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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