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은 총 587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134조원, 평균 매출은 2315억원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2019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엘타워에서 기념행사를 마쳤다.
조사는 1회 이상 벤처 확인을 받은 10만3559개사 중,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 올린 기업의 경영성과를 재무제표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 출신 기업은 전년도보다 15개(2.6%) 증가한 587개사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었으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비율은 각각 3.1%, 65.9%, 31%였다.
총 매출은 134조원으로,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였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특히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월등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급증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으로,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391명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와 매출액을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하면 각각 재계 2위와 4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우리나라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포상했다. 전체 포상 규모는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 총 총 179점이다.
올해엔 금탑산업훈장 함께 은탑산업훈장도 첫 수여됐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 받았다. 최 대표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고,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정산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장연덕 IEN한창 대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행사에서는 김슬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대표가 국내 최초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 기업들의 롤모델”이라며 “3차산업혁명 시기였던 1990년대 말 벤처인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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