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손목밴드(안심밴드)'를 2주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 방안을 밝혔다. 윤 반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이 크게 증가해 코로나19의 국내 유입과 확산이 우려되고,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과 재이탈 사례가 발생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고 안심밴드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팔찌에 대한 인식 전환 차원에서 전자손목밴드 혹은 안심밴드라고 부르고 대상도 특정했다.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자가격리 위반자가 그 대상이다. 정부는 인권침해와 법적 근거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에게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안심밴드는 지난 1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에게 자가격리가 의무화된 이후 자가격리 위반이 잇따르자 예방 차원에서 검토돼왔다.
지난 9일까지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모두 169명에 달한다.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는 30명이 추가돼 국내 누적 환자 수는 모두 1만 480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3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하루 추가 환자 수가 사흘 연속 40명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은 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어제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서도 다시 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도 4명의 추가 환자가 나왔고, 경북과 울산에서도 각각 3명과 1명씩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어제 하루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환자 6명이 발견되는 등 해외 유입환자도 12명이 새로 확인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명이 늘었지만 126명이 새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격리환자 수는 3천26명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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