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등세가 뚜렷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6253명 늘어 누적 1천839만5천8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147명 늘어 누적 1841만3997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6253명보다 2.9배 증가했다. 지난 5월 26일 1만8805명) 이후 40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달 10일 이후부터 20일 가까이 줄곧 1만명 이하인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신규확진자 3423명이 발생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틀 후부터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1만명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재유행이 나타날 경우 하루 확진자가 약 15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재유행 시기는 늦가을이나 겨울을 예상히지만 방역정책 완화와 신규 변이 유입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철에도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있었다. 여름 휴가와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과는 상황이 다르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또한 올해 초부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생긴 자연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시기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소세 둔화로 다음다음 주 정도에 최저점에 도달한 뒤 확진자 수가 조금씩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면역 수준이 높은 상태여서 우세종이 두드러지기 어렵다"며 "전파력이 큰 변이가 나오거나 세부계통 변이 검출 규모가 더 커지면 재확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징후나 엿보인다.
미국 질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는 10만2788명이었다. 지난 5월 17일 이후 1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유럽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발생현황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5066명이다. 한 달 전보다 약 5배로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일 2만720명으로 한달 전인 지난달 1일 5306명보다 4배 정도 증가했다.
일본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74명으로 기록됐다.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12일 연속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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