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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서 선정방송한 韓 유튜버 내사 착수...대사관 "한국 유튜버 주의 당부"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3.04.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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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태국 현지에서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가 담긴 방송을 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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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내 한 남성 유튜버가 태국의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태국 여성들과 성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당시 영상에는 유튜버의 후원 계좌번호도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 계정 명의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유튜버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 중인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의 방송 내용이 음란물이 맞는지 관련 판례를 검토 중"이라며 "범죄행위가 특정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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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한국대사관 공지글. 자료=주태국한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주태국대사관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태국에서 인터넷 방송 중 한국인이 현지인 행인을 무단으로 촬영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인터넷 개인 방송 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길거리 헌팅을 하거나 유흥업소를 탐방하는 방송 콘텐츠는 태국인 비하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태국에서 대마와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로 판단되면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의 현지 방송인 브라이트TV는 태국 여성에게 접근해 영상을 찍은 한국인 유튜버의 채널에 저속한 내용의 영상이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귀가하는 길에 한국인 남성이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다가와 술을 마시자고 했고, 거절하며 카메라를 피했지만 계속 다가와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유튜버와 대화하는 동안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해 했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여성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이후 유튜버의 채널을 확인했더니 태국 여성을 상대로 한 성희롱과 성추행이 난무했다며 한국 유튜버를 조심하라고 했다. 이 여성은 팔로워 8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였고, SNS에 자신이 겪은 일을 영상과 함께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인터넷 상에는 태국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등 부적절한 영상물을 제작하는 일부 한국 유튜버들의 몰지각한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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