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 시즌이 두 개의 그룹으로 분리 운영되는 가운데 후반부 격인 정규 시즌 3~5라운드가 오는 23일 속개된다.

 LCK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다. 리그와 주최 측의 명칭이 동일하다.

 이번 LCK 3라운드부터는 레전드 그룹(Legend Group)과 라이즈 그룹(Rise Group)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앞서 LCK는 올해 시즌 개막에 앞서 1~2라운드는 10개 팀이 두 번씩 만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고, 3~5라운드부터는 다른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1~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에 속하고,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분류됐다. 레전드 그룹에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가 편성됐다. 라이즈 그룹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DN 프릭스가 들어갔다.

 2025 LCK 3라운드는 라이즈 그룹의 디플러스 기아와 OK저축은행 브리온, 레전드 그룹에서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시작한다.

 3~5라운드는 두 그룹에 속한 팀들이 같은 그룹에 있는 팀과 6주 동안 총 세 번 맞대결(3전 2선승제)을 펼친다. 라이즈 그룹과 레전드 그룹의 대결이 매일 하나씩 배정돼 있다. 팀당 한 주에 두 경기씩 소화한다.

 레전드 그룹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3위와 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향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부터 3위까지 네 팀은 플레이-인을 통과해야 한다. 반면 라이즈 그룹 4위와 5위는 포스트 시즌에 참가하지 못하고 한해를 마치게 된다.

 포스트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플레이-인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다. 상위조 승자와 최종전 승자가 LCK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LCK 시즌 플레이오프에는 6개 팀이 모인다. 플레이-인을 돌파한 팀은 레전드 그룹의 3, 4위와 1라운드에서 대결하고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 1, 2위와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 지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9월 10일로 잡혀 있고, 2025년 LCK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은 9월 28일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는 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을 대체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하는 팀이 1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입성하고 준우승은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팀은 3번 시드를 받는다.

 여기에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과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지역’에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추가로 주어지기 때문에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MSI 성적에 따라 LCK에는 4장의 시드가 부여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4위까지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