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8839억 늘어 ‘최다’…연체율은 대구 7.12%로 최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최근 5년여(2020~2025.6) 농협 대출 연체 현황>)를 분석한 결과, 2025년 6월 말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연체금은 17조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6개월 사이 3조4,943억원 늘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6월 기준 농협 연체율은 4.88%로 전년 동기(2024년 6월 3.81%)보다 1.0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2021년 0.88%, 2022년 1.21%, 2023년 2.74%, 2024년 4.03%로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7.12%)였고, 경남(6.61%)·충남(6.45%)·충북(6.11%)·부산(5.84%)·경북(5.77%) 순으로 전국 평균(4.88%)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지난해 말→올해 6월)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울산으로 1.36%p(3.48%→4.84%) 상승했다. 이어 대구 1.13%p, 전남 1.11%p, 충남 1.02%p, 경남 0.98%p, 경북 0.93%p, 부산 0.89%p, 경기 0.86%p 등으로 평균 상승폭(0.85%p)을 상회했다.
연체 ‘금액’ 증가 폭은 경기가 8,839억원으로 최다였고, 경남 3,905억원, 경북 3,492억원, 충남 3,247억원, 서울 2,874억원, 전남 2,775억원, 전북 1,431억원, 인천 1,363억원, 강원 1,335억원 순이었다.
신분별로는 비조합원 연체금이 11조2,336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1,669억원) 대비 2조667억원 증가했다. 비조합원 연체율도 6.08%에서 7.26%로 뛰었다. 비조합원 연체율은 2021년 1.21%→2022년 1.76%→2023년 4.11%→2024년 6.08%→2025년 6월 7.26%로 급등세다. 조합원과 준조합원의 연체율은 각각 1.86%, 3.94%로 집계됐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의 대출 연체 문제를 매년 지적해왔지만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농협의 노력과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 올해 국정감사에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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