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인정서를 추가로 받았다.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기존 평가 기준보다 강화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2건의 바닥 구조가 동시에 1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평가에는 실험실이 아닌 실제 아파트 현장을 활용한 실증 방식이 적용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바닥 시스템은 경량 충격음 25dB, 중량 충격음 32dB로, 각각 1등급 기준(43dB, 37dB)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맨바닥 대비 중량 충격음을 20dB 이상 줄인 성능으로, 현재로선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현대건설이 2022년 국내 최초로 5개 바닥 구조에 대해 1등급 인증을 받은 이후 꾸준히 이어온 기술 개발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층간소음 연구 전담시설인 ‘H 사일런트 랩’을 중심으로 연구부터 시공까지 일관된 R&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준공된 서울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는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향후 바닥 시스템 외에도 평면 설계, 저주파 제어, 소음 감지 기술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구 기준 모두에서 1등급을 획득하면서, 조용한 주거 환경에 대한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며 “고성능 기술과 현장 적용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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