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고속도로 최다, 피해보상액 154억 넘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2만4000건을 넘어서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직결되거나 차량 파손을 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피해보상액만 154억원에 달했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포트홀이 총 2만4027건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6월까지)에만 2461건이 추가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36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고속도로(2960건), 서해안고속도로(2686건), 경부고속도로(2421건), 중부선(23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전국 주요 간선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다.
실제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 5년간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62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통행 지연과 차량 손상은 꾸준히 이어졌다.
피해보상 청구는 급증세다. 2020년 792건(배상액 14억23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375건(41억5300만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최근 5년간 누적 배상액은 154억원에 이른다.
김희정 의원은 “고속도로 포트홀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반복 발생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 복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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