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빗썸, 김병기 원내대표 차남 채용 정황…맞춤형 공고 의혹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5.09.19 18:3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사적인 만남 직후 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김 원내대표의 차남을 채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PYH2025091505980001300.jpg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채용 공고에 기재된 우대 조건은 차남의 학력과 일치했고, 실제로 해당 공고에 명시된 업무를 수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와 빗썸의 만남이 채용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뉴스타파 취재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의 차남 김 모 씨는 올해 1월 빗썸 데이터분석팀에 입사했다. 그는 이전까지 교통신호 관리업체에서 근무하며 숭실대 혁신경영학과 편입 요건을 충족했고, 졸업을 앞둔 시점에 해당 회사를 퇴사한 뒤 곧바로 빗썸으로 이직했다.


공교롭게 김 씨의 채용 직전인 지난해 11월 중순, 김 원내대표는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신분으로 빗썸 대표 등 임원진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열흘 뒤, 빗썸은 데이터분석팀 인턴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해당 공고는 최대 6개월 인턴 근무 후 정규직 전환 가능 조건을 내걸었는데, 최근 3년간 데이터 직군 인턴 채용이 이례적이었던 점에서 ‘특별한 목적의 채용’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채용 공고에는 ‘수학 전공자 우대’ 조건이 적시돼 있었다. 이는 김 씨가 미국 켄터키대에서 전공한 학문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채용 업무 항목인 ‘거래 및 유저 로그 데이터 분석’은 김 씨가 실제 수행했던 업무였던 것으로 빗썸 내부 관계자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회동 배경과 채용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빗썸 측과 김 원내대표 모두에 질의했으나, 구체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본지의 질의에 빗썸은 “당사의 모든 채용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며 “이번 보도가 임직원들에게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을 19일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 측도 본지 취재진의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김 원내대표 차남의 대학 편입 과정 특혜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상헌의 성공창업 경제학] 민생회복지원금 후광효과 지속하려면…
  • 넷마블·콩스튜디오 맞손
  • ‘복지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에 손 건넨다
  • 이들이 별을 너무 따서 이제 없다네…
  • [신박사의 신박한 컨설팅] 도시재생사업, 낡은 공간을 넘어 ‘삶의 플랫폼’으로
  • 동서식품 ‘맥심골목’,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 수상
  • UAM 도입 앞둔 인천, 국가중요시설 간 드론 대응 수준 ‘불균형’
  • 국립등대박물관 안내 앱, 개발비 수억 들었지만 이용은 미미
  • 이디야커피, 보이넥스트도어 협업 음료 출시 직후 품절 행렬
  • 한국전력기술, 협력사와 함께하는 ‘2025 품질의 날’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빗썸, 김병기 원내대표 차남 채용 정황…맞춤형 공고 의혹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