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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첫 여성 총리 취임…강경 보수 내각 출범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10.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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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에서 여성 총리가 나온 것은 1885년 내각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237표를 얻어 과반을 넘겼다. 그는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새 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


경제안보담당상, 총무상 등을 지낸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 보수파’로 꼽힌다. 세습 정치인 일색인 일본 정계에서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성장하며 ‘유리천장’을 깬 인물이다.


이번 내각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정 형태로 구성됐다. 그러나 유신회는 각료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방식을 택해 기존 자민당·공명당 연정보다 결속력이 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당의 의석을 합쳐도 중의원 과반에 2석, 참의원 과반에 5석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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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유신회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 등 일부 개혁안을 수용했지만, 자민당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당 간 정책 노선 차이와 조직적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유신회와의 연정으로 새 내각의 정책 방향도 한층 오른쪽으로 기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사히신문은 “공명당이 빠진 대신 유신회가 들어오며 개헌, 방위력 강화 등 보수 아젠다가 전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인물로,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한일관계에도 일정한 긴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의 뒤를 이어 국정 운영을 맡게 됐다. 정치 공백이 길었던 만큼, 고물가·경기 침체 대응 등 현안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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