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게임 IP 활용 창의적·시뮬레이터 기반 인터랙티브 문제로 흥미 제고
- 역대 참가자 설문 통해 ‘성장’·‘도전’ 가치 증명… 90% 이상 재참가 의향
- AI 시대 대비 미래 10년 구상… 전략 설계·팀 단위 협업 다루는 ‘코드배틀’
넥슨이 청소년들의 코딩 역량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첫 도입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이하 NYPC)가 어느새 만 나이로 10살을 맞으면서 명실상부 ‘세상을 흔드는 코딩 축제’로 등극했다.
NYPC는 코딩 프로그래밍을 발판으로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돕겠다는 넥슨의 취지가 최대치로 스며든 사례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으로 닻을 올린 첫 회부터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들의 흥미를 제고한다는 지향점을 내세우면서 NYPC는 IT 업계가 주관하는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라는 타이틀을 지녔다.
넥슨은 게임 기업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코딩을 사회적 책무와 연계해 NYPC를 교육 현장에서 최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단계로 성장시켰다.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의 주요 게임 IP(지식재산권)를 차용한 창의적인 문제와 시뮬레이터 기반의 인터랙티브 문제로 코딩 경험이 없는 학생도 흥미를 갖고 쉽게 대회에 나서게 했다.
2017년 이후부터는 매년 4000명 이상 예선에 출전하면서 10년간 누적 참가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본선 진출자는 673명이고 이 중에서 193명이 수상했다.
대회 초창기 넥슨은 코딩 문화의 확산을 기치로 ‘NYPC 토크콘서트’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최신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비전을 설파했다. 2020년에는 3800여명이 사전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NYPC 수상자들 역시 디지털 격차 해소와 코딩의 참맛을 전파하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역대 NYPC 대회 수상자들이 코딩교육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으로 알려진 제주 지역 중·고교를 찾았다. 코딩 학습 멘토링과 수준별 코딩 교육 강의, 문제 풀이 등으로 구성된 코딩교육 봉사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처럼 역대 수상자가 출제위원으로 돌아오고 제주 지역에서 교육 봉사를 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면서 ‘코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대회의 본 취지도 증명하고 있다.
문제 출제와 대회 운영 방식 면에도 코딩 교육 대중화를 위한 NYPC만의 차별점이 두드러진다. 넥슨의 인기 게임 IP를 소재로 한 알고리즘 문제, 코드를 몰라도 시뮬레이터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문제, 넥슨 임직원이 사내 공모를 거쳐 제안한 창의적 문제들이 매년 출제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과 연계해 기출문제를 학습해 보고, 마이페이지를 통해 매년 달라지는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면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NYPC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대회 예선에 나온 학생의 52%가 신규 출전자였고 대회 참가자 중 90% 이상이 다음 해에도 재참가 의향을 밝혔다.
특히 참가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처음 선보인 대학생 팀 전략 대회 ‘코드배틀’(CODE BATTLE)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NYPC가 청소년에서 대학생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코드배틀’ 참가자 설문에서는 NYPC 생태계를 보다 폭넓게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NYPC 대회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신규 참가자였기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의 90% 넘는 숫자가 향후에도 ‘코드배틀’에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올해 9월 성남 판교 넥슨 사옥에서 치러진 NYPC 10주년 스페셜 이벤트 ‘BE THE NEXT’는 NYPC가 참가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승격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81.6%가 실제 NYPC 참가 경험자였고, 자발적으로 친구와 지인을 초대해 1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AI 시대를 대비하는 NYPC로 미래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AI 시대가 요구되는 문제 해결 방식과 협업 경험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무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연장선에서 넥슨은 청소년 대회로 성장해온 참가자들이 다음 단계의 도전으로 나갈 수 있는 관문으로 ‘코드배틀’을 새롭게 선보였다. AI를 가용한 전략 설계와 팀 단위 협업에 대한 수요가 ‘코드배틀’의 탄생 배경이다. ‘코드배틀’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게임 환경 속에서 팀이 전략적으로 코드를 설계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넥슨 대표)은 “NYPC는 코딩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기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각자 방식으로 도전하고 협력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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