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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두드리면 지갑이 열린다

  • 김세민 기자 기자
  • 입력 2013.11.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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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소비 주체가 바뀜에 따라 복고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때면 나타나는 복고 마케팅이 최근 소비 집단의 확대로 그 형태도 방식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중시하며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른 40대에서 50대까지의 7080세대와 활발한 경제활동의 주축이며 신 소비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90년대 학창생활을 보낸 응답하라세대에 맞춰 유통업계도 이들의 추억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전개하고 있다.
 
l  SNS를 통한 세대 공유형복고 마케팅
복고 바람은 드라마와 음반 등을 통해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전의 복고 열풍과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세대 공유이다. 7080문화를 누비던 부모세대의 추억을 구경하는 것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사용자의 연령대가 확대되면서 가속화 되었다.
4050세대를 대표하는 조용필 콘서트가 연말을 맞아 서울 앵콜 공연을 갖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조용필 콘서트의 티켓 예매율은 현재 20 29% 50 15%보다 2배가량 높다. 이는 헬로음반 발매 당시, 후배 가수들의 SNS를 통한 열렬한 반응이 젊은 세대들에게 까지 확대되어 일어난 세대 열풍이었다.
qhrrh111.JPG▲ 로젠빈에서 진행하는 SNS와 복고 마케팅을 활용한 ‘엄마 갤러리’

풀무원건강생활의 갱년기 건강식품인 로젠빈 또한 SNS와 복고 마케팅을 활용한 엄마 갤러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녀가 엄마의 추억이 담긴 젊은 시절 사진과 메시지를 등록하여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로 전송하는 형태로 당사자인 엄마는 물론 엄마의 사진 속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자녀는 물론 제품 타깃인 중년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  세대를 돌아 온 복고 패션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이들을 요즘 응답하라세대라 부른다. 이 세대들은 현재 2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억 마케팅이 가능한 세대가 되었다. 스마트폰과 SNS가 없는 그때에 거대한 팬덤을 이루며 90년대의 독특한 대중문화를 이룬 이들은 그 시절 문화에 대한 남다른 향수가 있다.
농구의 전성기를 보낸 여성들에게는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선수가 남성은 농구화 모델이 기억날 것이다. 리복의 샤크 어택 90년대 미국 프로농구선수 샤킬 오닐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으로 당시 13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90년대 복고 트렌드에 맞춰 리복 홈페이지에 재등장하였다.
90년대 겨울 패션 아이템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더블코트다. 일명 떡볶이 코트라 불리던 이 코트가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뉴발란스는 영국 오리지날 더플 코트 브랜드 글로버올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코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근 드라마상속자들에서 럭셔리한 고등학생 김탄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가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qhrrh11.JPG

패션업계에레트로 빈티지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슈즈 크록스가 80년대 빈티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레트로 스니커즈(Crocs Retro Sneaker)’를 출시하고 브라운 아이드걸스의 가인을 모델로 앞세워 일명 가인 스니커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l  세련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복고풍 가전제품
아날로그 감성에 빠진 소비자들을 위해 전자 제품들도 잇달아 복고풍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은 현대에 맞게 살리되, 디자인에 복고 감성을 입힌 것이다. 특히, 이들은 디자인을 통해 기존의 소비층을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이 내놓은 프리미엄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0'은 클래식한 필름카메라의 가죽질감과 느낌을 그대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즉석 카메라 중 최고 사양으로 여성 중심의 즉석카메라 사용층을 남성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작되었다.
qhrrh1.JPG▲ 한국후지필름이 내놓은 프리미엄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0'와 LG전자의 '클래식 TV'

LG전자의 '클래식 TV' 1970, 80년대 브라운관 TV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나무 프레임을 적용해 복고적인 느낌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하고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북유럽 인테리어를 떠올리게 하는 현대적인 감각도 살렸다. 디자인은 복고를 지향하지만 기능은 최신으로 갖추며 여성 및 싱글족으로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전자의 '클래식 TV' 1970, 80년대 브라운관 TV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나무 프레임을 적용해 복고적인 느낌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하고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북유럽 인테리어를 떠올리게 하는 현대적인 감각도 살렸다. 디자인은 복고를 지향하지만 기능은 최신으로 갖추며 여성 및 싱글족으로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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