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인구절벽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감소로 인한 징병제에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징병제로 군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점차 줄어드는 군인 수에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병력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 복무기간마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군 병력 감축은 피할수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 결국 군대도 규모를 줄이고 전문화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규모 병력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병력이 감소하면 무기 체제 무인화 전략은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이제 우리 군의 무기체제를 무인화할수 있는 전략 기술은 국가 안보와 맞물려 숙명이 됐다.
▲국내 무인화 무기는 어디까지 왔나
국군의 무인화 무기 전력은 공군에 집약돼 있다. 2019년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면서 크게 도약했다. 글로벌호크는 미국의 고고도무인정찰기로 20km 상공에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비행체다. 이듬해 우리 군은 국산 무인 정찰기 '송골매'를 개발해 전방에 투입했으며 이스라엘 무인 정찰기 '헤론'을 도입해 서해 일대에 투입했다.
공군에 비해 해군 무인 전력 기술은 아직 답보 상태다. 2020년 한화시스템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을 개발하는데 190억 원 상당의 사업이 착수됐다. 군집무인수상정은 미래 해상전에서 비대칭전력으로 인간지능과 가까운 교전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해군이 운용중인 전력은 해역에서 '바다의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수상정 정도다. 무인으로 해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유사시에는 기관총을 쏘는 등 전투용으로도 활용된다. 군 당국은 4년전 첫 무인수상경비정 '해검'을 공개한 바 있다.
육군도 무인 전투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육군 전력 체제의 일환으로 다목적 무인차량이 도입됐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수색, 근접전투, 수송, 경계·정찰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 및 운용할 수 있는 2톤 이하의 원격·무인운용 차량이다.
지난해 11월 군 최초로 도입된 다목적 무인차량은 6개월간 군에서 시범운용을 통해 보완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며 운용에 필요한 교육·기술·정비 등을 지원한다. 기존에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했던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이번 모델은 주·야간 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주행 및 감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의 핵심인 무인운전 능력은 원격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차량 앞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또 HR-셰르파 대비 강화된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을 적용해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완벽히 구현했다.
무인차량 전면 상단에는 원격무장장치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해 원격으로 공격 및 자체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차량 후면에는 200kg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적재함을 마련해 각종 물자를 운반할 수 있으며, 위급 시 환자를 후송할 수도 있다. 이 무인차량은 6x6의 전기 구동 차량으로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지속 기동할 수 있다.
육군은 다목적 무인차량 외에도 K계열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원격 및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K1 전차에 도입할 예정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을 군에 납품한 현대로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인체계 등 미래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다목적 무인차량을 적기에 개발 및 납품할 수 있었다"며 "우리 군에서 운용되는 최초의 무인차량을 공급한 것에 책임감을 갖고 시범운용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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