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플러스(Plus) 또는 +’를 넣은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을 더 좋게 인식할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상표의 주요 키워드는 한때 유행했던 영어위주 표기에서 벗어난 독일, 이태리, 일본,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가 활용되고, 관념적으로는 일류, 세계적, 고품질 등의 개념이 선호되었으나 요즘에는 친환경, 웰빙(Well-being), 힐링(Healing)과 함께 플러스가 선호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다른 문자 등에 ‘플러스 또는 덧셈기호 +’를 함께 결합하여 만든 상표가 2010년까지는 매년 80여건 정도가 등록되었으나 2011년에는 전년도 대비 80% 증가한 150건, 2012년에는 50% 증가한 120여건이 등록되었다. 2013년에도 11월 현재 180여건이 등록되어 이러한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품이 100건으로 가장 많고 화장품류 49건 및 이와 관련된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인 광고업이 66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 다양한 상품류를 대상으로 총 800여건의 상표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 결합상표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PLUS(플러스), 부호 ‘+’의 경우에 숫자와 결합하면 ‘더하다’는 느낌을 주고, 문자와 결합하면 그 문자의 관념을 강조하여 “무언가 더 나아지고 더 해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데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플러스’는 상표의 발음이 쉽고 편할 뿐 아니라 외국어를 포함한 세련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맞물리면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상표디자인심사국 한효석 서기관)는 “플러스가 갖는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도 그 상표의 증가추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단순하게 PLUS와 결합된 상표나 식별력(표시된 상표를 소비자가 인식하는 힘)을 갖지 못한 상표는 심사과정에서 공익적 측면을 고려하여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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