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메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둘의 만남
아포가토처럼 디저트의 이미지가 강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도 충분히 다른 디저트와 페어링이 가능하다. 특히나 아포가토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예계 공식커플처럼 아포가토의 아이스크림에게는 브라우니라는 공식 짝이 있다. 평소 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거나, 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를 작게 잘라 토핑으로 올려먹는 것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포가토에 자주 쓰이는 바닐라아이스크림과는 특히나 더 잘 어울린다.
초콜릿 자체에 바닐라를 넣어 만든 것, 커피에 바닐라시럽을 넣어 만든 것, 커피에 초콜릿을 넣어 만든 것, 초콜릿에 커피가루를 넣어 만든 것은 근처 편의점만가도 바로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흔하게 퍼져 있다.
그만큼 이들의 조화는 모두가 인정하는 바와 같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바닐라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이 셋이 뭉친다면 전혀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궁합에 대해 살짝 의구심이 들기 시작할 수 있다. 둘이 한꺼번에 먹으면 너무 달지 않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브라우니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덜 달게 느껴진다.
우리 혀는 차가운 온도일 때 단맛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단맛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둘의 만남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된다.
■준비물
사각 케이크 팬(20cm), 유산지, 냄비, 내열 고무주걱, 휘퍼, 체, 볼, 저울, 오븐
■재료 (1판 분량)
버터 200g, 다크초콜릿 200g, 계란 2개, 설탕 190g, 생크림 100g, 중력분 80g, 소금 한꼬집
■만드는 법
①오븐을 섭씨 180도로 예열한다.
②버터와 초콜릿을 함께 녹여둔다.
Tip) 냄비에 직접 가열해 녹여도 되고, 전자레인지로 녹여도 된다.
③볼에 계란과 설탕을 넣고 휘퍼로 휘핑한다.
④버터초콜릿 혼합물이 어느 정도 식었으면, 실온에 두어 미지근한 상태의 생크림과 휘퍼로 빠르게 혼합해준다.
⑤초콜릿반죽과 계란반죽을 섞고 휘퍼로 혼합한다.
⑥체친 중력분과 소금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혼합한다
⑦사각 케이크 팬에 유산지를 깔고, 팬의 50%까지만 팬닝한다.
⑧섭씨 180도에서 20분간 굽는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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