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네 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본격화되면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현재 응급실과 요양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병의원급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변별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자를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코로나19 유증상자, 밀접접촉자, 백신 미접종자, 고령자 등이 우선 대상자다. 이외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그 때 PCR을 하는 방식이다. 현재 검사 최대 역량은 75만건으로 향후 10만건 더 확대할 예정이지만,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고위험군)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계획에 따라서 차순위로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속항원검사에 동네 의원을 포함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정부는 “제한적으로라도 의원급에서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1단계로는 호흡기 클리닉 중심으로 가되, 향후 의료계 협의에 따라 이비인후과 등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빠른 검사와 조기 격리'가 필수적인데, 의원급 검사가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이 방안을 최종 확정하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동네 의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검사 키트를 배부했다. 진단 키트는 확진 변별성이 PCR 검사에 비해 떨어지지만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 역시 참여형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보건소가 해온 기초역학조사를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앱에 확진자가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자가 동선 입력 앱인 '코로나동선안심이(코동이)'도 도입될 예정이다. 민간에서 개발한 이 앱은 위치정보시스템(GPS)를 기반으로 앱 사용자의 동선과 보건소 데이터베이스(DB)에서 얻은 확진자 동선을 대조한다. 동선이 겹쳤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에 있으며 3월 경 나올 전망이다.
BEST 뉴스
-
[단독]삼성 빌트인 냉장고 '물수건만 닦아도 코팅 벗겨졌다'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이 선택한 삼성 빌트인 냉장고(모델 BRS665040SR·BRS685050SR)에서 표면 코팅이 물수건만 사용해 닦아도 쉽게 벗겨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 빌트인 냉장고 표면 벗겨짐 현상 ... -
아모레퍼시픽 1위…한국콜마 하락·코스맥스 상승
국내 화장품 상장사 브랜드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이 1위를 지켰다. 한국콜마는 순위가 내려간 반면, 코스맥스는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래드연구소 제공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6일 ‘K-브랜드지수’ 화장... -
“무단 카드결제 피해, 책임은 소비자 아닌 카드사·금감원에” 소비자단체 성명
최근 발생한 무단·부정 카드결제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성명을 내고 “위험을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주체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새벽 시간대 연... -
용인 에버랜드, '케데헌' 분식세트 3만8000원…팬심 바가지 논란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개장 닷새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헌트릭스 세트(3만8000원)’와 ‘사자보이즈 세트(3만6000원)’의 가격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바가지 장사”라는 논란이 제기되...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
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카지노 이용 고객에게 지급한 ‘콤프’ 규모가 총 5,700억 원에 달하지만, 불법 사용 사례인 이른바 ‘콤프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 체계는 허술해 실효성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 -
현대건설,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준공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의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청정수소를 본격 생산·공급하는 인프라를 갖추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수)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에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에서 4번째), 권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