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공략 가속
하이트진로가 필리핀 시장에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단순한 교민 소비를 넘어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며 ‘K-소주’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필리핀 시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전역으로의 전략 확대 구상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진로는 필리핀 주류 시장에서 이미 과일리큐르를 넘어 일반 소주가 주류를 이루며 ‘성숙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마닐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로컬라이징에 착수했다. 필리핀 내 재외 동포 수는 10년 새 60% 이상 감소했지만, 진로의 수출량은 같은 기간 3.5배 증가하며 시장 저변이 교민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1.7%에 달한다.
2021년 당시 과일리큐르 비중이 61%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일반 소주 비중이 68%로 역전되며 한국식 음주 문화가 본격적으로 안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맛의 제품군을 통한 진입 장벽 완화 이후, 일반 소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진로는 현재 필리핀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지 최대 유통사 PWS, SM그룹 계열 마트, 창고형 할인점 S&R, 전국 약 4천 개 매장을 보유한 세븐일레븐 등을 통해 채널 다변화를 이뤘다. 가정용 소비부터 외식·유흥 채널까지 아우르는 유통 기반도 갖췄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현지화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삽겹살라맛’, ‘로맨틱 바보이’ 등 인기 K-푸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음식과 소주의 페어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여기에 K-팝 콘서트 후원과 SNS 기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동균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장은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가장 성숙한 주류 시장 중 하나로, 진로의 현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구현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염두에 두고 필리핀 시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동남아 지역 공략의 청사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판타지오’82억 불복 속 … 남궁견의 수백억 베팅
차은우의 ‘200억 원대 세금 의혹’이 확산된 지 채 열흘도 안 돼 김선호까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배우가 몸담았던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리스크’와 ‘세무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려든 형국이 됐다. 이미지 출처=판타지오 누리집 김선호 건은 “가족 법인을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
60억 원 배임·횡령’ 박현종 전 bhc 회장, 공판 앞두고 ‘전관 초호화 변호인단’ 논란
6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현종 전 bhc 회장이 다음 달 4일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전직 특검보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른바 ‘초호화 전관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현종 전 bhc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
[단독] 육군훈련소, 카투사 훈련병 특혜 논란...성폭력 혐의자 경징계 논란
육군훈련소에서 유명 기업인의 자녀가 훈련병 신분으로 성폭력 혐의에 연루됐다. 육군훈련소는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에 그쳐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카투사 공개 선발 현장 사진=연합뉴스 3일 위메이크뉴스가 군 안팎을 종합... -
英, 위고비·마운자로 ‘사망 사례’ 공식 경고
영국 규제당국이 비만·당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과 관련해 급성 췌장염과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체중 감량 효과만 부각돼 온 이른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해 규제기관이 명확한 위험 신호를 인정한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