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이 비교적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확진자 폭증에 따른 대응여력 과부하 등을 이유로 풍토병, 계절독감 등을 언급하며 방역패스를 임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6인 이하,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단계를 시행하고 있다.(자료출처=보건복지부)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간 '6인 이하 ·10시 영업제한'을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으나 자영업자의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거리두기와 관련해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확정했던만큼 3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4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및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리고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와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뒤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를 비롯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2일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거리두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거리두기 단계까지 완화될 경우 방역패스 잠정 중단 등 정부의 방역정책은 사실상 대부분 해제되는 셈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놓고 찬반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민생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서는 거리두기의 즉각적인 폐지를 요구하는 반면 방역과 의료 분야에서는 최소한의 거리두기를 통한 보수적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규확진자 수가 최대 35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부의 예측대로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기 전인데 방역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의료계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유지하거나 최소한도의 조정만 실시하되 거리두기 완화시점을 미리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적모임 인원 확대보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연장이 확진자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정부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고려해 거리두기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연구 결과 사적모임 인원은 유지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할 경우 확진자 규모가 97%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BEST 뉴스
-
쏘카 , 강제 회수 뒤 ‘짐 증발’… 책임 공백도 함께 증발했나
제주도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차량 반납 시간 설정 실수 이후 쏘카의 ‘강제 회수’ 조치를 당한 뒤, 차량에 두고 내린 개인 짐이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 이용자 과실을 넘어, 강제 회수 이후 차량과 내부 물품에 대한 관리 책임이 사실상 방치된 것 아니냐... -
클릭 한 번에 900원”…배달의민족 광고비에 짓눌린 소상공인
연일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배달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배달 수요가 늘어날수록 정작 현장의 소상공인들은 웃지 못하고 있다. 주문이 늘어난 만큼 비용 부담도 함께 폭증하면서, 배달이 ‘매출 확대’가 아닌 ‘적자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
2025년 신규 신용카드 ‘신한카드 독주’… 상·하반기 1위 모두 석권
지난해 출시된 신규 신용카드 시장에서 신한카드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2025년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카드 인기 순위 상·하반기 1위를 모두 신한카드가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싹쓸이했다. 인포그래픽=카드고릴라 제공 ... -
“불닭볶음면·신라면 열풍 뒤에 감춰진 경고”
(좌)삼양 불닭 볽음면 (우) 농심 신라면 레드 (이미지 출처=누리집) 유튜브와 틱톡을 타고 확산된 ‘불닭 챌린지’와 단계별 매운맛 경쟁은 K-라면을 글로벌 콘텐츠로 끌어올렸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의 매운 라면들은 매대와 SNS에서 동시에 주목받는다.&nbs... -
태국 최초 보코 호텔, 방콕 수라웡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선보여
IHG 호텔 & 리조트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보코 호텔의 태국 첫 번째 지점인 보코 방콕 수라웡을 공식 개관했다. 보코 수라왕 그랜드룸 실내 전경. /사진=IHG 호텔 앤 리조트 이번 오픈은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보코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현... -
“생리대가 비싸다더니”… 중저가·반값 제품 잇단 가운데 쿠팡도 29% 인하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가 비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생활필수품 물가 문제를 언급한 이후, 생리대 가격 인하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사들이 중저가 신제품과 ‘반값 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