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급·개발 핵심 인사들 참석… “철저히 준비해 최상의 서비스 가동하겠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최근 핵심 공략 대상 중 하나인 태국에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400만 명이 넘는 예비 이용자들이 사전 등록을 마치는 등 초반부터 관심을 끌었고, 지난 2021년 6월 말 국내 시판 뒤 단숨에 고지(高地)를 점령했다. ‘오딘’은 모바일과 PC 온라인 멀티 플랫폼을 택했다.
이번 태국 쇼케이스에서는 사전 등록과 캐릭터명 선점 정보가 공개됐다. 또한 현장에는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최고사업책임자)를 비롯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쪽에서도 김남호 CD(크리에티브 디렉터)와 김대정 TD(테크니컬 디렉터), 신창곤 AD(아트 디렉터)가 참석해 ‘오딘’ 특징과 글로벌 서비스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 대상으로 ‘오딘’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이들은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 전투 등 전반적인 요소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사전 등록에 참여한 현지 이용자에게 한정판 바이킹 테마 ‘아바타’와 ‘탈 것’을 포함해 여러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시우 CBO는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딘’의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이용자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최상의 서비스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를 일약 스타 기업 반열에 올려준 효자로 불린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에서 대박을 터트린 이후 우리와 흡사한 이용자 성향를 보이는 대만으로 곧장 눈을 돌려 2022년 3월 ‘오딘’을 공식 발매했다. 이듬해 6월에는 일본에도 ‘오딘’을 상륙시켰다. 한국과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오딘’을 내려받은 숫자만도 1700만 건에 달한다.
‘오딘’은 국내 게임 업계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소재인 북유럽 신화에 기초하고 있다.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그나로크’(신들의 종말 또는 몰락)를 일으킨 시점을 주요 사건으로 다룬다. 신들의 다차원적인 갈등과 혈투가 난무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모바일·온라인 멀티 플랫폼으로 완성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시나리오를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시도를 꾀했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채용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한 수려한 그래픽은 벽타기와 수영, 활강 등 다양한 모션을 동반하면서 높은 자유도를 실현했다. 광활한 필드에서 거의 모든 지역을 제한없이 오갈 수 있고, 건물 지붕에서 뛰어내리면서 공중 탈것에 탑승해 자유롭게 넓은 맵을 감상할 수 있다.
MMORPG 장르 본연의 놀거리 역시 즐비하다. 북유럽 신들과 벌이는 ‘필드 보스 레이드’, ‘길드 협동 던전’, ‘파티 던전’은 동종의 기존 게임에 비해 색다르면서도 재미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기본적인 길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길드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길드원들이 합심해 보스에 맞서는 ‘길드 협동 던전’도 있다. 신들에게 대적하는 ‘필드 보스 레이드’를 완수하면 신화 속 전설의 장비를 손에 넣는다.
MMORPG 장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도 충실하게 무장했다. 유저끼리 팀을 짜서 한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치르는 ‘발할라 대전’이 대표적이다. ‘발할라 대전’은 벽 타기와 활강 등의 요소를 활용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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