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명선 “오세훈이야말로 하수 중 하수”…민생소비쿠폰 두고 ‘정책 설전’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 소비쿠폰’ 정책을 ‘하책 중 하책’이라 비난한 데 대해 “오 시장이야말로 하수 중 하수”라고 직격했다. 민생을 위한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오히려 서민 경제에 해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집값을 들쑤신 사람이 누구인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 투기 수요를 자극해 놓고, 이제 와서 서민 지원 정책에는 딴지부터 걸고 있다”며 “정책에 대한 진심도, 국민을 향한 고민도 없는 정치가 바로 ‘하수 중 하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명백한 비상경제 시국이다. 작년 한 해에만 폐업한 자영업자가 100만명을 넘었고, 소매업과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비쿠폰은 단순한 돈풀이 아니라,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긴급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 앞에 진영은 없다”며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시민의 삶을 바라보고 말해야 한다. 정부의 발목만 잡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으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전날,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야권의 반발도 거세지며, 정책 실효성과 정치적 의도를 둘러싼 여야 간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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