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입학자격 미달자 13명 적발
전국 38곳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가 2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는 연간 5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업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외국인학교 현황 및 입학자격 미달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학교의 연평균 학비(입학금 제외)는 2281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130만원, 초등학교 2061만원, 중학교 2367만원, 고등학교 2637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 서울외국인학교의 고교 학비는 496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거제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4526만원), 부산국제외국인학교(4175만원), 판교 한국외국인학교(4087만원), 서울 서초구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403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 학비가 연 4000만원을 넘는 학교도 두 곳이나 있었다. 서울외국인학교(4416만원)와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4274만원)다. 입학금은 평균 230만원 수준이었으나,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경우 850만원에 달했다.
고액 학비에 더해 입학 자격 관리 부실도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외국인학교 3곳에서 총 13명의 입학자격 미달자가 버젓이 다니다 적발됐다. 2021년 서울 한국한성화교중고등학교에서는 미달자 4명이 적발돼 자퇴 조치됐고, 2023년 경기 성남 서울국제학교에서 1명, 올해 초 경남국제외국인학교에서는 무려 8명이 퇴교 처분을 받았다.
진선미 의원은 “외국인학교의 설립 취지를 존중하되, 학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입학과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교육부와 함께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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