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DL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며 고강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DL이앤씨 등 DL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국세청은 DL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불법 리베이트와 부당거래, 탈세 등의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조세범칙조사는 피조사기관의 명백한 세금 탈루 혐의 등이 드러났을 때 실시하는 세무조사다. 조세범처벌법을 적용, 처벌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법적 성격의 조사에 해당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9월 DL이앤씨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조사가 건설사 리베이트 조사를 넘어 지주사 대주주를 비롯해 다른 사업 전반까지 확대돼,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를 겨냥한 조사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 세무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세무조사가 그룹 지주사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대주주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DL그룹 측은 이번 조사가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됐지만 조사 내용이 오너 일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오는 2월 경 마무리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신길5동 지주택, 500억 횡령 의혹…조합원들 “10년 기다렸는데 빚더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장세웅)에 또다시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시위 현장 사진출처=지역주택조합 SNS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 변호사와 회계사 실태조사에서 최소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용 정황... -
[단독] 삼성 갤럭시폰, 이미지 파일로 원격 해킹 가능?
반고흐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기기로 사용되는 갤럭시 S25+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 제로데이 보안 취약점(CVE-2025-21043)이 확인됐다. 제로데이 공격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을 때 그 문제의 존재 자체가 널리 공표되기도 전에 ... -
신원근 진학사 대표, 국감 증인 출석…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 도마에
신원근 진학사 대표가 22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질의를 받게 됐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신 대표는 오는 10월 14일에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원근 진학사 대표 사진출차=SNS ... -
국가AI전략위, ‘AI정부’ 전환 TF 출범…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 주목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 이후, 정부가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이하 위원회)는 29일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 TF의 공동 리더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겸 CAIO... -
[단독] 간염 유발 대웅제약 ‘가르시니아’…다이소 외 더 있다
대웅제약이 유통하고 네추럴웨이가 제조한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서 최근 간 기능 이상사례 2건이 보고됐다. 사진=식약처 제공 두 명의 소비자는 각각 급성 간염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
새마을금고 자회사 MG신용정보 임원, 배우자 채용 개입 의혹…윤리경영 또 시험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가 또다시 인사 잡음에 휘말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100% 자회사인 MG신용정보에서 임원급 간부가 배우자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중앙회는 이미 일정 부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현재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