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0조원 이상의 체코 신규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프라하성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는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18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과학기술(8건), 원전(2건), ICT(2건), 문화(2건), 민간 네트워킹 강화(2건), 보건의료(2건)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중심으로 MOU를 체결, 제조업 중심의 기존 협력을 신성장분야로 확대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박 대통령 체코 방문계기 MOU 등 현황
특히 양국은 ‘한-체코 원전 협력 MOU’(한국전력-SKODA PRAHA)를 통해 체코의 신규원전, 운영·유지보수, 기술교류 등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체코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양국은 우리기업의 유럽연합(EU) 내 원전사업 입찰 참여시 반드시 필요한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위한 자문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체코 원전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 제3국 공동진출, 유럽형 한국원전 공동연구 등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체코는 현재 총 6기의 원전을 운영중에 있으며 지난 5월 발표한 신규원전 2기의 건설계획에 따르면 내년 6월 사업모형을 결정한 후 2019년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U에서는 체코 외에도 영국·슬로바키아·폴란드 등 많은 국가들이 신규원전을 준비중으로 체코 원전시장은 EU 시장 본격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보건의료와 ICT, 문화 분야에서의 MOU를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민간병원 설립 및 공공병원 개선사업 등이 활발한 14조원 규모의 체코 보건의료 시장을 비롯해 3조원 규모의 ICT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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