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관람 문화가 ‘아저씨들’ 중심에서 성비와 상관없이 전연령층으로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관중이 과반수를 넘어섰고, 관중 증가율은 10대가 가장 높았다. 여성 관중은 40% 벽을 넘어섰으며, 20대 여성 관중이 주도했다.
2012년 상반기 프로야구 예매관중은 20대 남성이 25.9%, 20대 여성이 24.5%, 30대 남성이 20.8%로 주류를 이루었다. 뒤를 이어 30대 여성이 9.2%, 40대 여성이 7.9%, 10대 여성이 2.8%, 10대 남성이 2.6%, 50대 이상 남성이 2.1%, 50대 이상 여성이 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나누면, 20대 관중이 50.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30대 30%, 40대 10.7%, 10대 5.4%, 50대 이상 3.5% 순으로 나타났다. 성비로는 나누면, 남성비가 59.3%, 여성비가 40.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비에서는 20대 이상 관중들은 모두 남성비가 여성비보다 높았으며, 10대 관중에서만 여성비가 남성비보다 더 높았다. 남녀간 격차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차이는 11.53%p였고, 가장 낮은 연령대는 10대로 차이는 0.13%p였다.
20대 관중은 2010년 43.7%, 2011년 48.4%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올해는 과반수를 넘기며 메인 관중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연령대별 변화율을 분석하면 10대 관중이 전년 대비 2.6%p로 증가율이 가장 컸으며, 20대 관중도 2%p로 증가했다.
특히 10대 관중의 변화는 시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10대 관중 비율이 현재는 5.4%에 불과하지만, 2년 사이에 1.8%에서 3배 증가했다. 또한 10대 관중 예매량은 2010년에 비해 2012년에는 6.2배나 증가해 양적 증가면에서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관중 연령층이 꼭 낮아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50대 이상 관중도 2010년 대비 2011년 0.5%p, 2011년 대비 2021년 0.4%p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30대와 40대 관중의 비율은 감소추세이다. 30대 관중이 전년 대비 -3.8%p로 감소율이 가장 컸으며, 40대 관중도 -1.1%p를 보였다.
이렇게 2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관중 연령대 변화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전체 관중수가 증가하고 있고, 각 연령대별 예매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령비율이 조정된 것이지 30~40대 관중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야구 현장 관람이 특정 연령층에 집중되었던 경향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비는 2010년 61.6%, 2011년 61.8%로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여성비는 전년 대비 2.5%p 증가하며 처음으로 40% 벽을 깼다. 여성비 40% 돌파의 중심에는 20대 여성이 있었다. 연령대와 성비를 조합해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은 전년 대비 2.2%p 증가하며 가장 높았다. 10대 여성이 1.4% 증가, 50대 이상 여성이 0.2%p 증가했다.
다만 30대 여성 비율은 2년 연속 감소세이다.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7%p, 2012년에는 -1.2%p였다. 물론 다른 관중층처럼 30대 여성의 예매량도 2011년은 전년 대비 1.2배, 2012년은 1.3배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감소보다는 조정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 하지만 30대 여성의 양적 증가세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고, 30대 여성은 여성 관중의 22.7%를 차지하며 20대 여성 다음으로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감소세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는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가 최근 3년간 상반기(개막전~올스타전) 예매관중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티켓링크는 국내 프로야구 인터넷 및 모바일 예매의 7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프로야구 예매사이트다. 티켓링크 스포츠 장옥균 실장은 “프로야구 예매관중은 10대~20대와 여성 팬을 중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층은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관람시설에 익숙한 만큼 야구장 지정좌석 확대에 대한 니즈도 강한 것으로 나타나 티켓링크에서도 대비 중이다.”고 밝혔다.
ⓒ 위메이크뉴스 & www.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강남 똑똑플란트치과, 결국 터질게 터졌다 …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 강남구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똑똑플란트치과에서 수년간 비정상적인 근로 관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되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사안은 입사 이틀 만에 퇴사한 직원에게 18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실이 온라... -
'반성문 강요·3시간 대기·사후관리 실종'…논란 확산하는 똑똑플란트치과
강남의 한 치과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직원들에게 수백 줄짜리 반성문 작성, 면벽 서기, 고성·욕설이 반복됐다는 내부 제보가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환자들의 시술 불편·사후관리 부재·비용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며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 -
“시대인재” 저작권 무단 사용…문저협 가처분·형사 고소 강행
국내 최대 문학·예술 저작권 관리 단체인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가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형사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 목적을 명분으로 참고서·문학 지문을 무단 발췌하고 출처를 누락하는 사교육 시장 관행을 더는 ... -
장경태 ‘성추행 공작’ 논란…모자이크 해제 영상 공개되며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성추행 의혹 영상’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술자리 장면으로,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
‘매우 혼잡’ 대한항공 라운지…아시아나 승객까지 쓴다고?
#. 16일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난 대한항공 고객은 이날 대한항공 앱에서 2터미널 라운지 혼잡 정도를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2터미널에 있는 3개의 대한항공 라운지가 전부 빨간색으로 표기되며 ‘매우 혼잡’이라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새롭게 연 ...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