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트로피는 들었지만, 메달은 없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무대 첫 우승을 이뤘지만, 시상식 현장에서 메달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손흥민은 시상대에서 15kg 무게의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목에는 정작 우승 메달이 없었다.
UEFA는 시상식 현장에 메달 30개만을 준비했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그보다 많았다. 메달은 줄서서 앞에 선 선수들에게 돌아갔고, 가장 마지막에 나선 손흥민과 일부 주전 선수들은 메달 없이 시상대를 내려와야 했다.
현지 언론도 비판했다. 영국 <더 선>은 “우승팀 선수들이 메달을 받지 못한 반면, 주심 포함 심판진 8명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전했다.
뒤늦게 UEFA는 토트넘 측에 메달 20개를 추가로 전달했다. 메달을 받아야 할 주인공들이 트로피만 들고 돌아가는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손흥민은 개인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시상대 위에서 ‘빈 목’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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