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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에이아이’보다 ‘독자 인공 지능’… 외국어 40개 쉬운 우리말로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8.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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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참여·국어심의회 거쳐 확정… “국민과의 소통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국립국어원이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 40개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다듬었다.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 언론에서 외국어 사용이 과도해 국민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공공분야 외래어·외국어 접촉 비율은 2022년 36.6%에서 2023년 77.9%로 급증했다. 낯선 외국어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015년 5.6%에서 2020년 36.3%로 크게 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체부와 국어원은 언론계·학계·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새말모임’을 운영, 공공성과 생활 밀착도가 높은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고 있다. 새말모임에서 제시한 후보안은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뒤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소버린 에이아이(Sovereign AI)’를 ‘독자 인공 지능’과 ‘자국 인공 지능’으로 대체하는 복수안이 선정됐다. 상황에 맞게 다양한 맥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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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1~10위)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은 대체어는 ‘친환경 기술’이었다. 이는 ‘그린 테크(Green Tech)’를 다듬은 것으로, ‘자원 효율을 높이고 생태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뜻한다. 뒤이어 ‘심 불법 복제(심 클로닝)’, ‘환경 친화 기술(에코 테크)’, ‘기후 관측 기술(지오 테크)’ 순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심 클로닝(SIM Cloning)’은 반드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SIM 카드의 정보를 복제해 같은 번호의 복제 심 카드를 만드는 불법 행위를 뜻하며, ‘심 불법 복제’로 순화됐다. 이 밖에도 ‘퍼블릭 프로그램(대중 참여 활동)’, ‘어질리티(반려동물 장애물 경주)’, ‘엔젤 투자(창업 초기 투자)’ 등이 우리말로 다듬어졌다.


일부 순화어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뿌리내렸다. ‘블랙 아이스’ 대신 ‘도로 살얼음’, ‘혈당 스파이크’ 대신 ‘혈당 급상승’, ‘싱크홀’ 대신 ‘땅꺼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로 살얼음’은 재난 문자나 도로 안내 전광판에 활용되며 안전 의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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