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이 일본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RS716편이 부품 고장으로 결항되면서 탑승객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항 신뢰성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항공사의 평판이 부정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1일 오후 6시, 오사카 간사이공항 발 인천행 RS716편이 부품 고장으로 돌연 결항됐다. 탑승객들은 좁은 기내에서 약 5시간 동안 대기한 뒤, 밤 11시에야 하차해 항공사가 제공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2일 오후 2시 출발 예정이던 대체편 안내는 있었지만, 오후 4시가 넘도록 출발 확정 소식은 없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제주도민 20대 A씨는 “아직 언제 출발할지 확실한 안내가 없다. 제주로 돌아갈 비행편도 취소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의 운항 신뢰성 평가에서는 에어서울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도 최하위로 나타났다.
다만 에어서울의 기내식은 다른 저가항공사에 비해 다양하고 만족도가 높다는 후기들도 존재한다. 비빔밥, 함박스테이크, 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좌석 간격도 비교적 넓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이번 사건은 에어서울의 운항 신뢰도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드러낸 사례다. 일부 기내 서비스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시성과 긴급 대응 능력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동일 문제 반복 시 항공사의 브랜드 신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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