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잔치’ 될 뻔한 지스타 글로벌 박람회 체면치레
- ‘오버워치2’ 세계관 담은 대형 캐릭터 스태츄 전면에
- 제작진·팬 공동 참여 ‘라이브 드로잉 세션’ 프로그램
- 지스타컵 공식종목 올라… 엘리트·학생 부문 이원화
애당초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같은 국내 주요 선발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글로벌 유력 기업들의 이름마저 눈에 띄지 않자 개막까지 10여일을 남기고 자칫 내수용 ‘동네 잔치’로 오명을 받을 뻔한 게임 박람회 지스타가 블리자드의 참전 덕분에 가까스로 글로벌 전시회로서 체면을 차리게 됐다.
블리자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BTC 제2전시장에 독립 부스를 구축하고 팀 기반 슈팅(총쏘기) 게임 ‘오버워치2’(Overwatch2)를 중심으로 진용을 짠다. 핵심 사업군 중 하나인 e스포츠 부문을 부각시키기 위해 ‘오버워치2’를 소재로 한 공식 대회도 꾸린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3년 이후 12년만에 지스타에서 명찰을 달았다.
블리자드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내방객들이 ‘오버워치2’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 기본적인 게임 시연에다, ‘오버워치2’를 매개로 많은 이들이 오감(五感)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오버워치2’에 반영된 신규 콘텐츠를 담은 최신 빌드를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시연에 참여하면 실제 게임 상에서 획득할 수 있는 보상과 현장 굿즈가 따라온다.
전시 공간 중심에는 시각적으로 ‘오버워치2’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캐릭터 스태츄 등이 들어선다. ‘오버워치2’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AI 포토카드 부스에서는 ‘오버워치’ 세계관 속에 들어간 것처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지스타 일정 중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특별만 만남이 기다린다.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는 ‘오버워치2’ 개발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나와 ‘라이브 드로잉 세션’을 진행한다. ‘오버워치2’에 등장하는 인기 영웅을 대형 캔버스에 실시간으로 그려내고, 여기에 현장을 방문한 팬들이 각자 팬아트를 더해 함께 완성하는 게 골자다.
블리자드는 지스타가 주관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G-STAR CUP)에 ‘오버워치2’를 정식 종목으로 올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관리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 부문과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엘리트 부문에는 기존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verwatch Champions Series) 팀 소속 선수들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예선·본선 경기를 거쳐 15일 벡스코 제2전시장 메인 스테이지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학생 부문에는 국내 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학교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다. 3일부터 온라인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11일 온라인 예선을 실시한다. 이어 15일 벡스코 2전시장 메인 스테이지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승전이 속개된다.
한편, 이달 1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최대 후원사를 자임한 엔씨소프트가 무려 5종의 차기작을 앞세우는 가운데 넷마블 역시 동일한 숫자의 후속작을 출품하면서 참관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전한다.
또한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은 일종의 토크 콘서트 ‘G-CON’을 특화하면서 본연의 가치를 배가하고 있다. ‘G-CON’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게임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인 ‘내러티브’(Narrative)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게임은 물론이고 영화와 웹툰,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의 세계적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론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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