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재 채용을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증권사는 꾸준한 채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업계의 채용이 늘고 있는 배경에는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행권은 행원 채용에 소극적이다. 점포 감소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다보니 공채보다는 디지털 전문직 인력 충원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한 취업정보사이트 채용 공고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증권가들이 인재 채용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2021년 글로벌 인재 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분야는 투자은행(IB), 트레이딩, 글로벌, IT·디지털, 리서치, 본사지원 분야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성 검사,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건강 검진, 최종 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7월 30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당사 채용 홈페이지로 접수할 수 있다. 지원 시 연령 및 전공에는 제한이 없지만 해외 소재 대학교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2021년 신입·경력직 직원 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팀(신입), 리스크관리팀(신입·경력), 해외투자전략팀 주·야간데스크(경력), 대구지역 지점업무(신입·경력) 부문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최종 면접, 채용 검진, 최종 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서 접수는 7월 28일 수요일 오후 11시까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계약직 1년 근무 후에는 정규직 전환 심사가 이뤄진다.
한화자산운용이 2021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부문은 대체솔루션본부(대체투자운용), 리스크관리본부(유가증권), 리스크관리본부(대체투자), LDI증권본부(LDI 전략), 경영전략본부(펀드회계) 분야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실무 면접(영어구술 포함), 임원 면접, 신체검사, 인턴 근무, 최종 평가, 신입 사원 입사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서 접수는 7월 28일 수요일 오후 3시까지 한화인 온라인 입사를 지원할 수 있다. 응시 자격으로는 학사 이상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중 풀 타임 인턴 근무 가능자다.
‘문과 탑티어’로 유명한 한국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 공기업 채용도 한창이다. 이번 한국은행 채용 계획 인원은 50명으로 1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하반기 일반직(신입) 채용과 체험형 인턴 채용 두 가지 공고가 함께 올라왔다.
한국은행이 2022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 채용을 시작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7월 29일 목요일 오후 5시 한국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할 수 있다. 학력이나 연령에는 제한이 없으며 지원서 작성 시 출신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학교 이메일은 사용이 불가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이 2021년 하반기 일반직(신입) 채용을 시작했다. 직무는 종합직이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직무 적합성 평가 발표, 필기 전형(인성 검사 포함), 1차 면접 전형, 2차 면접 전형, 합격자 발표순으로 이뤄진다. 접수 기간은 7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 지원 시 학력, 전공, 성별, 연령 등에는 제한이 없다.
제2금융권 저축은행 채용공고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이 채용형 인턴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2021 하반기 대졸 신입 행원(채용형 인턴)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여신영업, 경영지원, 리테일금융 분야다. 전형 방법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실무자 면접, 2차 임원 면접, 최종 합격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7월 26일 월요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우수 수료자에 한해 정규직 최종 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하나저축은행이 2021년 채용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영업·마케팅과 IT·데이터분석 등으로 총 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에 있어 학력, 전공, 연령 제한이 없지만 기졸업자이거나 졸업예정자로 2021년 8월 이후 근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입사 지원은 7월 25일까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금융권 채용 이슈는 증권사와 은행권 사이에 차이가 극명하다”며 “증권가의 채용은 꾸준히 올라오는 반면 전통적인 은행권의 채용은 가뭄인 상황이다. 현재 금융권의 채용 양상은 연간 공채 방식보다는 수시채용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니 채용사이트의 공고를 항상 주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학개미의 파워가 증권사 채용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이젠 증권사가 이미지와 방향성을 전환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지난해 동학개미가 급락했던 지수를 끌어올리고, 증시를 방어하는 모습에 증권가는 이들을 매우 중시하며 동학개미 군단과 소통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가 과거 나이 중후한 큰손 모시기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동학개미 같은 젊고 똑똑한 투자자에 대한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서 증권사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마련하고 회사의 이미지 마케팅을 젊고 발랄하게 전개 하는 등 고객층 확대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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