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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66명 살상 전력 파키스탄 테러단체 조직원 첫 이태원서 구속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5.08.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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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뭄바이 테러 주도 ‘라슈카르 에 타이바’ 멤버, 2023년 국내 불법 입국 후 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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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국내에서 활동해 온 파키스탄 극단주의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UN이 지정한 테러단체 소속 조직원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40대 A씨를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고향인 파키스탄 나로왈에서 라슈카르 에 타이바에 가입, 기관총·박격포·RPG(로켓추진유탄) 등 중화기 사용법과 침투 훈련을 받은 뒤 정식 조직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3년 9월 파키스탄 주재 한국 영사관에서 사업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해 같은 해 12월 국내에 불법 입국, 암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슈카르 에 타이바는 1980년대 중반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파키스탄과 인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며, 200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가 공식 지정한 테러단체다.


특히 2008년 11월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켜 166명이 사망하는 참극을 초래했다. 최근에는 지난 4월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지난 2일 서울 이태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테러방지법 시행(2016년) 이후 UN 지정 테러단체 조직원을 형사 처벌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A씨는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최근 출국 권고를 받은 상태였으나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 검거에 성공했으며, 국내 공범 여부와 테러 자금 모집·송금 경위를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라슈카르 에 타이바는 자살 테러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며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정원과 협력해 테러 위험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지난달 기준 273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러 관련 첩보 활동 강화와 시민 경계 태세가 한층 요구되고 있다.


테러 의심 신고는 국번 없이 113 또는 경찰청 ‘온라인 113 신고센터’에서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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