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푸드 자진 상폐·이마트24 희망퇴직 겹친 시점에 미국 정계 만찬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를 공개매수로 완전 자회사화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자 소액주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24의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논란까지 겹치며, 신세계그룹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불만이 동시에 분출되는 양상이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로 신세계푸드 유통주식 전량(보통주 146만7319주, 37.89%)을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격은 1주당 4만8120원으로, 직전 종가 대비 약 20% 프리미엄이다. 이마트는 경영 효율화와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형식은 합법이지만 공정하다고 느끼기 어렵다”, “저평가 국면에서 상장 리스크를 주주에게 정리시키는 구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장사 시절의 부진과 변동성은 주주와 함께 감내했지만, 비상장 전환 이후의 가치 상승은 지배주주에게만 귀속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다.
이 같은 불만은 이마트24 희망퇴직 논란과 맞물리며 증폭됐다. 회사는 자발적 선택에 따른 인력 효율화라고 설명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과 ‘정리 수순’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 정용진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JD 밴스 부통령 주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오너는 글로벌 무대, 주주와 직원은 정리 국면'이라는 상징적 대비가 형성됐다.
개인 일정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상폐와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과 맞물리며 상대적 박탈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의 핵심을 가격이나 제도의 합법성보다 책임과 성과 배분 구조에서 찾고 있다. 자진 상폐와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비용은 아래로, 성과는 위로’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이 상폐 가격의 정당성, 고용 안정,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대해 어떤 추가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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