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태 KAIST 명예교수, 민주당 세미나서 혁신정부의 길 제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규제개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주관 강연회에서 이병태 KAIST 명예교수는 ‘경제성장을 위한 혁신정부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과거 홍준표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보수 경제통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회는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정성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민주당 산하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례적으로 보수 성향 경제학자가 민주당 무대에 선 이날 행사는 경제정책의 초당적 접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 위기에 빠진 것은 지나친 규제와 공공 개입 때문”이라며 ‘4대 개혁 방향’으로 ▲샌드박스 및 규제프리(Free) 영역 확대 ▲전자정부 시스템을 통한 행정절차 자동화 및 공무원 개입 축소 ▲지방자치단체에 경제규제 권한 이양 ▲직접적인 규제 철폐 및 구조개혁 추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독일의 슈뢰더 정부가 추진한 노동시장 유연화, 스웨덴 사민당의 상속세·증여세 폐지 사례를 언급하며, “진보 정권도 규제개혁을 선택할 수 있다. 성장과 복지는 반드시 양립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규제를 줄이고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 간 갈등도 있지만,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 역시 “민주당의 경제정책 기조와 이 교수의 주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시 한미 FTA를 추진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당은 규제혁신과 성장 측면에서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이병태 교수가 함께 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의원 외에도 민주당 소속 홍기원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는 앞으로도 초당적 시각에서 다양한 경제 전문가를 초청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호카 국내 총판 조이윅스 조대표… 폐건물로 불러 하청업체에 ‘무차별 폭행’
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 대표 조모씨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서울 성수동의 폐건물로 불러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와 피해자 진술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SNS 갈무리 ... -
“신혼집, 가전이 없어 입주도 못 했다”…LG전자 전산오류에 소비자 피해
LG전자의 전산 시스템 오류로 가전제품 배송과 점검 서비스가 수일째 차질을 빚으면서, 신혼부부와 이사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단순한 배송 지연을 넘어 입주 일정 ... -
대출 안 했는데 대출 알림… “교보증권 사태” 금융 신뢰 흔들다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금융소비자들에게 ‘교보증권 신규 대출이 실행됐다’는 알림이 발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지 출처=교보증권 누리집 일부 이용자들은 교보증권 계좌조차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알림을 받아 명의도용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하며 ...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수백억 보수’ 논란, 1월 23일 법정에…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을 둘러싼 보수·지배구조 논란이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경제개혁연대와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오는 1월 23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김 전 회장과 그의 장남인 김남호 회장이 미등기임원 신분으로 수년간 고... -
포스코이앤씨…브라질에서 , 1,740억 채무 “먹튀·야반도주“ 파문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엔지니어링)가 브라질 대형 제철소 건설 사업을 마친 뒤 약 1,740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를 남긴 채 현지 법인을 사실상 철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출처=포스코 이앤씨 누리집 채무의 80% 이상이 임금·퇴직금·사회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