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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앞세운 “더벤티”, 광고비 4배 늘 때 이익은 반 토막

  • 김세민 기자
  • 입력 2026.02.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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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100% 지배 구조 속 공격적 투자…책임은 누구에게
  • 점주 집단 법률 대응 본격화…본사 “아직 고소·고발 없어 모른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더벤티가 최근 가수 G-Dragon(지드래곤)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동시에 공동대표이자 대주주인 최준경(45%)·박수암(45%)·강삼남(10%)이 개인 명의로 보유하던 부동산을 법인이 매입한 거래를 두고 고가 매입 및 이해상충 논란이 제기되면서, 더벤티의 자금 운용과 비용 구조 전반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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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티, 요르단 암만 매장 오픈 리본 커팅식. (연합뉴스)

 

2024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더벤티의 매출은 약 9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겉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영업이익은 13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약 55% 급감했고, 순이익 역시 107억 원에서 5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된 구조다.


비용 증가가 결정적이었다. 2024년 판매관리비는 약 249억 원으로, 전년 약 180억 원 대비 69억 원(약 38%) 증가했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2023년 약 10억 원에서 2024년 약 38억 원으로 1년 만에 28억 원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이 약 3%에 불과한 상황에서 광고비가 네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물류·운반비도 36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증가했고,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역시 확대되면서 고정비 구조는 더욱 무거워졌다. 장기차입금은 50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1년 만에 85억 원 늘었고, 이자 비용이라는 새로운 부담이 추가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2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급감했고, 현금 보유액도 75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감소했다. 외형은 유지됐지만 재무적 여유는 축소된 모습이다.


반면 가맹점주 부담을 직접 완화하는 비용 항목은 감사보고서상 별도로 드러나지 않는다. 원재료 단가 인하나 물류비 보조 등 점주 지원과 직결되는 집행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광고비는 28억 원 늘었지만, 현장 지원은 체감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집단 대응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법무법인 도아(대표변호사 박종명·이해성)와 더벤티 가맹점주회는 서울 종로구 안국점에서 점주 권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개정 가맹사업법 대응과 법률 자문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수백 명의 가맹점주가 가맹본부를 상대로 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벤티 측은 “현재 가맹점주들이 법무법인을 선임한 상태일 뿐, 본사가 고소·고발을 당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 법적 절차가 개시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비용 구조 악화와 자산 매입, 광고비 급증이 겹친 상황에서 점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더벤티를 둘러싼 논란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한다. 지드래곤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과 대주주 자산 매입, 그리고 차입 확대라는 재무 선택이 가맹점주의 수익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점이다. 

 

브랜드 확장 전략이 현장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결국 가맹점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밖에 없고 100% 오너 지배 구조 속에서 내려진 선택이라면, 그 책임 역시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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