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 국회 국정감사에 대기업 총수와 최근 화제가 된 인물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 총수는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 등의 이유로 빠지는 분위기지만, 포스코와 HDC현대산업개발 등 최근 이슈가 있었던 최고경영진들은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올랐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도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종합하면 교육위원회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오는 11일과 26일 교육부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항에 태풍이 덮쳤을 때 해외에서 사외이사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위는 포스코 사외이사 중 국립대와 사립대 교수가 포함됐다는 점과 최 회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정무위원회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시공사 하도급 업체 갑질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도 증인 신청을 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는 배달 수수료율 인상 문제와 소상공인 데이터 독과점 의혹을 묻기 위해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함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산자위는 빙그레의 상생 협력 현황을 질의하겠다며 김호연 빙그레 회장도 부르기로 했다. 다만 '벌떼 입찰' 논란을 일었던 호반건설 박철희 대표와 기술 탈취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VX 문태식 대표를 각각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취소했다.
또 요코타 다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우오현 SM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려다가 한 단계 낮은 직급자를 국감에 부르기로 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제빵공장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이강섭 샤니 대표를, 코스트코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대표를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직원 노동인권 탄압 논란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복지부 국감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세워 개인 의료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최근 이슈로 등장한 '이색' 증인과 참고인도 국정감사에 소환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간식 탕후루과 관련해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여야 복지위원들은 과일에 설탕물을 입힌 탕후루를 과다 섭취할 경우 청소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위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출신인 남태현 씨를 상대로 마약 재활과 관련한 정부 지원책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씨는 투약 사실을 인정했으며 재활센터에 입소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복지위 국감에는 유튜브 '입질의 추억TV' 운영자인 김지민 씨도 참고인으로 나온다. 수산물 관련 개인방송을 하고 있는 김씨를 불러 수산물 수입 식품 시험분석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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